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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조커2’ ‘대도시’ ‘보통의 가족’ 베테랑 형사 떠나면 찾아오는 원작 기반 영화 셋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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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보통의 가족’ 포스터.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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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9월 극장가엔 ‘베테랑2’의 적수가 없다. 무려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9월 극장가를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봉 16일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다.

그 가운데 ‘베테랑2’의 아성에 도전하는 세 편이 나온다.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2’)와 ‘대도시의 사랑법’ ‘보통의 가족’이다. 뮤지컬, 퀴어 멜로, 정통 스릴러 등 뚜렷한 장르적 색채를 띠고 있는 세 작품은 소설과 단행본을 원작으로 한다. 깊이 있는 서사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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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 스틸컷.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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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 개봉하는 ‘조커2’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만 52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조커’의 속편이다.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의 만남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커는 1940년 DC코믹스 만화 배트맨에서 첫 등장했다.

영화는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와 할리 퀸(레이디 가가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조커의 재판과정을 그렸다. 부제 ‘폴리 아 되(Folie à Deux)’는 밀접한 관계의 두 사람에게 함께 일어나는 감응성 정신병을 뜻하는 의학용어다. 조커와 할리 퀸은 서로의 광기를 탐하며 세기의 재판에 임한다. 제81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대가 높은 작품이지만, 어두운 분위기의 조커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모습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항상 머리에서 음악이 연주되는 조커의 내면을 뮤지컬로 풀었다고 설명했으나, 그 의도가 관객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던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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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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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개봉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1 신동엽 문학상을 받고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네 개의 중단편에서 첫 번째 단편 ‘재희’를 끄집었다. 주인공인 ‘나’가 재희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나’에게 흥수(노상현 분)라는 이름을 붙였다. 흥수와 재희(김고은 분)의 만남과 동거, 그들의 우정과 각자의 연애를 유쾌하게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르면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는데 집중했다는 평가다. 또 감정이 요동치는 청춘과 그들의 성장을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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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스틸컷. 사진 |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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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개봉일을 변경한 ‘보통의 가족’은 ‘내 자식이 범죄자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평소에도 친분이 깊은 형제 가족의 자식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네델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프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제작했다.

설경구와 수현, 장동건과 김희애가 부부로 등장한다. 네 배우는 변호사와 소아과 의사로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사회 경제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내 맘 같지 않은 자식 때문에 무너져가는 모습을 냉정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그렸다. 아슬아슬하면서 예상 밖의 반전까지, 스릴러 장르로서 충실했다는 평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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