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총 11개 사업재편기업에 2284억 자금 지원…'국민경제의 안전판' 역할 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캠코

중앙일보

권남주 사장은 “캠코는 국가경제 위기 때마다 ‘국민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체질개선을 도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캠코]






부실채권 정리 전문기관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국가경제 위기 때마다 ‘국민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에 부실 자산이 발생하기 전 구조조정 등을 도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캠코는 그동안의 구조조정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5년에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들의 공장·사옥 등을 매입한 뒤 재임대(S&LB)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105개사를 대상으로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했다.

2021년에는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활력법에 따른 사업재편승인기업의 공장·설비를 신탁, 유동화 등의 방식으로 매입한 뒤 해당 자산을 지원기업에 임대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생절차나 워크아웃과 달리 이해관계자도 적어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캠코는 현재까지 사업재편기업 11개사에 2284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사업재편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 등과 협업도 진행한다. 캠코는 지난 7월 BNK금융지주와 ‘부산·울산·경남 소재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8월에는 부산은행이 추천한 사업재편기업에 캠코와 부산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지원을 했다.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 출범 이후 민간금융회사와 공동지원에 나선 최초 사례다. 지원기업은 울산에 있는 엔진부품기업 ‘H사’다. 캠코와 부산은행은 H사 공장을 신탁한 뒤 지원기업이 계속 사용하는 방식으로 약 193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부산은행은 H사에서 회수한 기존 대출금 중 77억원을 재투자해 H사의 원활한 사업재편을 지원했다. H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 개발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캠코와 금융회사의 ‘공동지원 방식’은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고, 지원기업은 캠코의 단독 지원 때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AI, 미래차, 헬스케어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적기의 자금 공급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원활한 사업재편으로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