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지난 27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며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100명 명이 숨졌습니다.
네팔 내무부는 이번 비로 카트만두에서만 37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04명에 달하고 64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카트만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로 버스 두 대가 매몰돼 14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내무부는 한편 지금까지 구조한 사람도 3천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최대 322.2㎜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산사태로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막혔고, 국내선 항공편도 중단됐습니다.
내무부는 네팔 전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고속도로 야간 차량 운행을 금지했습니다.
네팔 교육부도 전역의 학교와 대학교에 대해 사흘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네팔에서는 매년 몬순 시기에 산사태와 홍수로 수백 명이 숨집니다.
네팔 기상청은 보통 6월에 시작돼 9월 중순 끝나는 몬순이 올해는 인도 일부 지역 저기압이 계속 되면서 일주일 이상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FP통신은 기후 변화로 홍수와 산사태 빈도가 늘어나고 심각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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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산사태로 버스 두 대가 매몰돼 14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내무부는 한편 지금까지 구조한 사람도 3천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