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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햄스트링 부상 결장’ 손흥민 없는데 이겼다! 토트넘, ‘퇴장’ 맨유에 3-0 완승...공식전 4연승 질주 [P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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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주중 유로파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캡틴없는 토트넘이 연속골을 퍼부으면서 연승에 안착하게 됐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원정에 함께할 수 없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이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맨유전에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경기 직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있었다.

일각에선 손흥민 회복 시기를 알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내왔다. 토트넘 담당 폴 오 키프 기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복 시기를 알 수 없다. 토트넘도 아직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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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부재를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스리톱으로 메웠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크기가 허리에서 뛰었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후방을 지켰다. 토트넘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에 핵심 선수이자 캡틴 손흥민이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상당히 빨리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브래넌 존슨이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3분 만에 래시포드의 볼을 빼앗은 뒤 곧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스 안까지 드리블을 했다. 이후 왼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뛰던 존슨에게 연결됐다. 존슨은 골키퍼 오나나가 비운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올시즌 초반에 부침이 있었지만 이날 득점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선제 득점 뒤에 올드트래포드 원정임에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공격에 우왕좌왕했고 빌드업도 실수가 많았다.

전반 42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악재가 겹쳤다. 매디슨이 볼을 잡고 가는 도중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발을 들어 파울을 했다. 주심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매디슨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어깨를 두드렸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고개를 떨구며 올드트래포드를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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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방 빌드업을 하면 한명씩 달라붙어 전진 패스길을 차단했다. 이후 후반 2분 허리에서 50대50 공중볼 싸움에서 이겨낸 뒤 배후 공간을 타격했고 존슨 발에 걸렸다. 질주하던 존슨이 클루셉스키에게 볼을 전달했는데 더 리흐트 발에 맞고 굴절, 클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뒤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빠른 만회골이 필요했다. 골키퍼 오나나가 스위퍼 역할을 하면서 전방으로 롱볼을 뿌렸고 전방에서 공중볼 다툼을 했다. 하지만 특별한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토트넘에게 쉽게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왼쪽에서 풀백 제드 스펜스가 과감한 전진 돌파로 공간을 만들었다. 반대쪽에서는 폼이 좋은 존슨이 대기하고 있었다. 스펜스는 후반 7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 킥을 유도했지만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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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두 골을 앞서자 흥이 올랐다. 존슨이 넓게 폭을 벌리고 클루셉스키와 포로가 볼을 주고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조준했다. 클루셉스키는 간결한 드리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태클을 피해 전진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뛰는 베르너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는데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4분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카세미루, 더 리흐트까지 토트넘 박스 안에 전진해 숫자 싸움을 했고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볼이 반대쪽으로 휘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로메로 팔에 볼이 맞았다며 페널티 킥을 주장했지만 주심도 비디오판독시스템(VAR)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장면 이후 점점 슈팅수를 늘렸고 분위기를 올렸다. 마운트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해 팀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토트넘 수비망에 걸렸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막고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렸다. 클루셉스키가 우가르테와 볼 다툼으로 파울을 유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경고 한 장을 더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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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원에서 곧바로 측면으로 전환해 토트넘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어느새 토트넘 박스 안에 들어간 카세미루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살짝 빗나가 득점하지 못했다.

흐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쪽이었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을 막고 빠르게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 대신 들어온 베르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망을 한두겹 벗겨낸 뒤 컷백을 시도했지만 매디슨, 존슨을 통과해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후반 28분, 에릭센이 코너킥 부근에서 판정된 프리킥을 활용해 어시스트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볼이 짧게 떨어져 토트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좋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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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추격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3분, 신입생이자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솔랑케가 베리발의 코너킥을 파페 사르가 돌렸다. 쇄도하던 솔랑케가 미끄러지며 발을 댔는데 볼이 오나나 골키퍼를 통과해 팀 3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점점 힘을 잃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지켜보던 홈 팬들도 80분이 되자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토트넘은 차분하게 볼을 돌리고 코너 플래그 쪽에서 볼을 지키면서 시간을 벌었다. 후반 추가 시간 중앙 수비수 더 리흐트가 토트넘 박스 안까지 전진해 슈팅했지만 야속하게 골망을 빗겨나가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10위권 이상 도약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경질설이 돌았지만 FA컵 우승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또 위기설에 휘말릴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초반에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핵심 공격수이자 캡틴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 원정에서 다득점 승리를 챙겨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적 운영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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