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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 집행부 인사청문회 일정 며칠 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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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로 확정시 집행부 공식 출범도 순연 불가피

연합뉴스

EU 깃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향후 5년간 유럽연합(EU)을 이끌 새 집행부 출범일의 연기 여부가 며칠 안으로 판가름 난다.

28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등 유럽의회 산하 위원회장협의회(CCC)는 내달 1일 새 집행위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후 2일 유럽의회 의장과 각 정당 대표로 이뤄진 의장회의(CoP)에서 CCC 권고를 토대로 최종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인사청문회 일정에 따라 집행위 출범일도 결정된다.

애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내달 14∼18일에 인사청문회를 연 뒤 같은 달 24일 최종 승인 투표를 하는 방안을 요청해왔다.

그래야 11월 1일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일에 맞춰 새 집행부 출범이 가능해서다.

특히 11월 5일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하면 '폰데어라이엔 2기' 진용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의회 내부적으로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11월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11월 4∼12일 인사청문회를 한 뒤 같은 달 마지막 주에 승인 표결을 통해 12월 1일 출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성비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일부 회원국에 후보 교체를 요구하면서 그를 제외한 26인의 집행위원단 후보 명단이 17일에야 결정됐다. 당초 예정보다 2주 이상 지연됐다.

CCC를 이끄는 사회민주진보동맹(S&D)의 베른트 랑게 의원은 "절차 지연은 유럽의회의 책임이 아닌 집행위와 일부 회원국 탓"이라며 10월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절차를 서두르면 후보자 각각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위원단에 해당하는 EU 집행위원단은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27개 회원국 출신 인사 1명씩으로 구성된다.

EU 조약에 따라 새 집행부 출범일은 11월 1일로 정해져 있으나, 2019년 '폰데어라이엔 1기' 집행부도 한 달 늦게 출범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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