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엄마친구아들’ “단 하루를 살아도 너여야만 해”..양가 父母에 결혼 약속 들킨 정소민X정해인(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결혼 약속의 순간을 양가 부모님이 보고 말았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양가 부모님들께 관계를 들킨 석류(정소민 분)와 승효(정해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승효는 명우(전석호 분)에게 “나 결혼할 거야, 배석류랑”라고 통보하며 “내가 프러포즈를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 없을까?”라고 물었다.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관중 금지. 단정한 반지. 진심이 담긴 편지”라는 나윤(심소영 분)의 팁에 “그건 너무 평범하지 않아?”라고 고개를 갸웃하던 승효는 “그 날 하루만 특별하면 뭐해요? 사는 내내 특별하게 해주면 되지”라는 말에 깨달음을 얻었다.

대망의 프러포즈 당일, 승효는 단수를 겪고 다림질을 하다 셔츠를 태우는 등 아침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트렁크 가득 꽃으로 장식했던 차까지 들이받히며 석류에게 보여주기도 전 견인되어 버렸다.

승효의 프러포즈를 돕기로 했던 요리사마저 아내의 출산으로 자리를 비우며 계획은 점점 꼬여만 갔다. 석류 몰래 케이크를 가지러 간 승효는 프러포즈 문구를 보며 “괜찮아, 나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한 사람이잖아.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할 수 있겠지?”라고 불안해했다. 그는 결국 발이 꼬이며 케이크를 엎었고, 승효가 준비했던 프러포즈는 석류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자신이 찍어 올린 요리 동영상 반응을 확인하던 석류는 항암 중인 환자가 남긴 댓글을 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으로 네가 요리할 때 가끔 마음이 좀 아플 것 같아. 너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어”라고 함께 울먹이던 승효는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있을 너의 모든 날들에는 내가 함께하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이 말에 석류가 고개를 갸웃하던 찰나 승효는 “꽃은 카센터에 가 있고 케이크는 엉망이 됐지만 다행히 이건 남아가지고”라며 준비했던 팔찌를 보여주고 “석류야, 나랑 결혼해주라”라고 프러포즈 했다. 하지만 석류는 단박에 “미안해. 나 결혼 못해, 아니 결혼 안 해. 미안..”이라며 거절했다.

승효가 자신을 찾아온 단호에게 “신의 계시 같았어요, ‘너는 망할 것이다. 실패할 것이다’. 계획대로 된 게 하나도 없었어요”라고 하소연하던 시각, 석류는 승효의 프러포즈를 곱씹으며 속상해 했다.

승효가 “너 나 사랑한다며? 근데 나랑 결혼은 못 하겠다는 이유가 뭐야?”라고 묻자 “우리 이대로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뭐 하러?”라며 애써 외면하던 석류는 “나는 이제 언제 다시 아파도 이상하지 않은 몸이니까. 당장 내일 나한테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라며 자신의 몸 상태 때문에 프러포즈를 거절했다는 속마음을 들려줬다.

승효는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너 나 얼마 전에 사고 날 뻔 한 거 잊었어?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똑같아. 삶은 유한하고 죽음은 필연적이고”라며 “네가 걱정하는 그 일이 안 일어날 거라고는 말 못 해, 난 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나, 너랑 살고 싶어. 십 년, 아니 단 하루만 살아도 난 너여야만 해”라고 확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석류는 “나도야. 사실은 나도 그러고 싶어”라고 울먹였고, “그럼 이제 내 프러포즈는 승낙해 주는 건가?”라는 말에 “팔찌 아직 환불 안 했으면?”이라며 웃었다. 포옹하던 두 사람은 자신들을 보고 있는 양가 부모님들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