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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엄마친구아들’ 김지은, ‘윤지온 결사반대’ 母김금순에 “더 행복해지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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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지은이 김금순을 설득했다.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모음(김지은 분)과 단호(윤지온 분)의 교제를 반대하는 재숙(김금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음은 “연두, 기자님 딸 아니야. 조카야. 부모님하고 형님네 부부가 사고로 돌아가셨어. 그래서 기자민이 연두 맡은 거야”라고 설명했지만 재숙은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내가 옳다구나 허락할 줄 알았어?”라고 기막혀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인 기자님을, 연두를 내가 지켜주고 싶단 의미야”라는 모음의 진심에도 재숙은 “너 그게 어떤 건지 알아? 네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거야. 내 자식도 키우다 때려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닌데 남의 자식 거두는 일을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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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랑 언니들이랑 엄마랑 할머니한테 쫓겨났을 때 엄마 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해서 중개사 시험 합격했잖아”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린 모음은 “그런데도 엄마는 한 번도 날 억지로 공부시킨 적이 없어. 진로며 뭐며 다 내 뜻 존중해줬잖아. 이번에도 나 좀 이해해주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재숙은 “절대 안 돼. 너 당장이라도 내일 선 봐”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나처럼 굴곡 있게 살지 말라고. 내 딸 만큼은 명줄 긴 남자 만나서 토끼 같은 자식 낳고 평범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울먹였지만 “나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 내가 기자님 좋아하는 것도, 연두랑 함께하려는 것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라는 단호한 딸의 말에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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