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돈 많이 벌어준 곡이 최고..'모여라' 가장 아낀다"('뉴스룸')

[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JTBC '뉴스룸'

'뉴스룸' 배철수가 가장 아끼는 곡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송골매 배철수가 출연했다.

이날 배철수는 2년 전 열린 '40년 만의 재결합 콘서트'에 대해 "오랫동안 안 했으니까 사실 이게 될까 싶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객석을 봤더니 관객들이 가득 찼더라. '와 이게 되네' 싶으면서 울컥했다. 하마터면 울 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관객들 또한 추억에 잠겨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철수는 "젊은 시절 송골매를 좋아했던 분들은 노래를 다 따라 부르시더라. 노래를 같이하다가 자기 젊은 시절과 추억, 사랑했던 기억 등이 막 생각나면서 울컥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이제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배철수는 "2년 전 공연할 때 60대였는데, 이제 70대가 됐다"면서 "공연 기회갓에서 다시 한번 하자고 제의가 왔다. '이 나이에 어디서 불러주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싶어서 까불지 말고 빨리할 수 있을 때 하자고 생각했다"고 번복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0월부터 공연을 시작하는 배철수는 "요새 연습하느라고 아주 힘들다. 라디오 생방송 때문에 밤늦게 합주실 모여 연습을 한다. 보통 일이 아니"라며 "믹 재거 형님은 나보다 10살 정도 많은데도 무대 위에서 아직 막 뛰어다닌다. 나는 걸어 다니긴 할 거"라고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백철수는 콘서트 투어 타이틀 '늘봄'에 대해 "참 예쁜 말이다. 한자로 따지면 청춘과 맥이 닿아 있다. 우리 시대의 음악을 계속 듣고 사랑하는 한 '늘 청춘이다'라는 의미로, 송골매 히트곡을 듣고 함께 즐기는 시간만은 우리를 청춘의 시절로 데려다 줄 거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다시 시작하지만, 곡을 쓰거나 음악 활동 계획은 없다는 배철수는 "라디오DJ를 하느라 시간이 안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음악 중 가장 아끼는 곡을 묻자 그는 "노래들은 다 소중하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 보니 '돈 많이 벌어준 노래'가 가장 소중하더라"면서 '모여라'를 꼽았다. 이어 "잊을 만하면 광고에 쓰여서 감사히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