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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금새록과 나홀로 재회..”벌써 다 잊었을 거야” 전화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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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김정현이 금새록에게 충동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29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2회에서는 우연히 재회한 다림(금새록 분)에게 전화를 건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겨우 지각을 면한 강주는 자신의 눈 앞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버리는 팀원들을 보고 경악했다. 차림(양혜지 분)은 강주가 절대 엘리베이터에 탈 수 없도록 ‘닫힘’ 버튼을 계속 누르며 기 싸움을 펼쳤다. 강주는 “디자이너라는 사람들은 가끔 자기들이 예술가인 줄 알거든. 조직원이라는 걸 잊는다. 왕따 좀 당할 거야. 너 내 아들 아닌 거, 직원들뿐만 아니라 방문객, 주변 식당 사장님들까지 다 알거든”이라던 양아버지 지승돈(신현준 분)의 말을 떠올렸다.

하지만 팀원들이 강주를 엘리베이터에 태우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차림과 팀원들은 강주에게 “상무님께서 자꾸 출근 시간을 5분, 10분 앞당기시니까.. 지금이 몇 시입니까? 7시도 안 됐습니다. 어제 퇴근도 2시 넘어서 했는데”, “좋은 상사가 뭔지 회장님을 좀 보고 배우십시오”라고 하소연했다. 강주는 “그렇다고 면전에서 문을 닫습니까?”라고 성을 냈지만 차림은 “상무님이랑 이 좁아 터진 공간에서 단 1초라도 같이 있기 싫어서였습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실명을 앞두고 있던 다림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주사가 있지만 8억이 든다는 걸 알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고민하던 다림은 꿈에서 어머니 봉희가 “왜 말을 안 해? 8억 있으면 눈 뜰 수 있다고 왜 말 안 했어? 우리 다림이 이제 남들처럼 살 수 있다는데 엄마가 그깟 공양미 삼백 석 왜 못 구해?”라고 든든히 말해주는 꿈을 꿨다. 다림은 꿈 속에서 “엄만 네가 얼마나 눈 뜨고 싶어하는지 다 알아”라는 말에 “엄마 나 무서워”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봉희는 “나 무서워. 무서워죽겠어”라며 잠꼬대를 하는 다림이를 깨웠다. “무슨 나쁜 꿈 꿨어?”라는 엄마의 질문에 다림은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한편 다림 대신 전화를 받은 봉희는 “다림 씨가 알아봐 달라는 대출 건 말인데요. 8억씩이나 되는 큰 금액은 어려우실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다림의 고민을 알게 됐다. 다림의 시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던 봉희는 복권에 집착했던 다림을 떠올리며 속상해 했다.

지연은 점찍어뒀던 건물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급하게 금고로 가 사채업자였던 아버지가 남긴 현금을 챙겼다. 같은 시각, 지연의 동네로 배달을 왔던 봉희는 “내가 택시비보다 두세 배 더 드릴게, 강남에 좀 데려다 줘”라는 지연의 부탁을 듣고 그를 차에 태웠다.

“시간이 없어”라는 의사의 말을 떠올린 다림이 편의점에서 복권 10만 원어치를 사고 있을 때, 병원 밥이 질린 강주 역시 편의점을 찾았다. 컵라면을 먹던 그는 복권을 긁는 다림을 발견하고 ‘대체 횡단보도 이 여자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가?’라며 의아하게 생각했다. 모른 척 빨리 먹고 사라지려던 강주는 순간 ‘이 여자 핸드폰에 내 이름은 벌써 지워지고 없지 않을까? 그래, 8년 전인데 벌써 다 잊었을 거야. 미안해할 필요 없잖아 그럼’이라며 다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림은 잊고 있던 그의 전화에 “개새끼, 나쁜 놈”이라고 내뱉었고, 강주는 ‘잘못 들은 게 아니다. 제대로 들은 거였다’며 겁에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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