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태블릿PC 갤럭시탭을 둘러싸고 소비자 반응이 갈린다. (삼성전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탭 S10+’를 9월 27일 공개했다. 아이패드에 맞서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S펜, AI 성능이 뛰어나다고 호평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탑재된 부품과 성능이 예상보다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탭 S10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태블릿 PC다.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대화면에 최적화된 AI ▲확장된 AI 창작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3D 맵 뷰(3D Map View)’ 등을 적용해 태블릿에서 최적화된 AI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갤럭시 시리즈의 최고 강점인 AI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AI 기반의 ‘대화 선명하게 듣기(Dialogue Boost)’ 기능이 대표적이다. 시청 중인 영상 속 발화자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키우고 일부 배경 소리는 줄여줘, 사용자는 영상 속 음성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삼성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도 태블릿 화면에 보다 최적화됐다. 사용자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검색하고, 동시에 텍스트도 번역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더욱 생산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강력한 기능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소비자는 아쉽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특히 AP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하다. S10 시리즈에는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터9300+가 들어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미국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또는 자사가 개발한 엑시노스를 주로 사용했다. 미디어텍 제품은 플래그십 라인업에는 넣지 않았다. 그러나 스냅드래곤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엑시노스는 수율 문제로 양산이 어려워지자 처음으로 미디어텍 제품을 택했다. 디멘시터9300+는 스냅드래곤과 다소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이패드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져 제일 좋은 AP를 써도 부족한 상황에, 원가 절감 전략을 택한 게 아쉽다는 평가가이 강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의 독주와 폴더블폰 등장으로 인한 태블릿 PC 시장 축소, 그리고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 삼성전자가 고민이 상당할 것”이라며 “미디어텍 제품을 택한 것도 변화가 많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 중 하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