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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에녹 "뮤지컬→트로트 도전, 지붕 없는 곳 적응 안돼"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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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에녹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언더 더 씨'의 4연승을 저지할 복면가왕 후보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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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에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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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는 달팽이와 동굴 목소리가 맞붙었다. 달팽이는 신승훈 '그 후로 오랫동안'을 선곡해 섬세히 읊조리는 아련한 노랫말로 관객들의 손을 모으게 만들었다.

이어 동굴 목소리는 김동률 '잔향'을 선곡해 잔잔하게 스며드는 감미롭고 낮은 저음으로 동굴 목소리만의 분위기에 홀린듯 몰입케 했다.

DK는 "동굴 목소리는 이미 가왕이다. 그리고 달팽이는 신승훈의 원곡을 재해석했다. '복면가왕'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스프링처럼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윤상은 "동굴 목소리는 선곡도 우아하게 '잔향'을 했다. 달팽이는 대단한 게 '그 후로 오랫동안' 이런 버전은 처음이다. 자기만의 버전으로 편곡했다. 편곡 능력에서 오는 목소리의 변주가 아닐까 싶다. 가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달팽이가 53-26으로 동굴 목소리를 누르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동굴 목소리의 정체는 뮤지컬부터 트로트까지 완벽 소화하는 배우 겸 가수 에녹이었다.

에녹은 트로트 도전 계기를 묻는 질문에 "부모님께서 트로트를 좋아하신다. 지나가는 말씀으로 '우리 아들도 저런 음악 했으면 좋겠는데'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 뮤지컬만 하다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그래서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트로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녹은 "가장 힘든 것은 지붕 없는 곳에서 노래하는 게 너무 낯설었다. 뮤지컬은 전주에서 감정을 잡는데 트로트는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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