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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AI 스타트업 매출 성장, 이전 소프트웨어 기업 보다 3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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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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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이전의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들에 비해 수익 창출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업들이 이전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 기업들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성장 속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온라인 결제 시스템 기업 스트라이프가 기업들의 결제 정보를 활용, 기업 설립 이후부터 일정 매출을 내기까지의 기간을 집계한 결과다.

스트라이프는 2024년 7월31일 기준으로 자사의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는 매출 상위 100대 비상장 AI 기업의 연간 매출 데이터를 2018년 7월 기준 유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과 비교했다. AI 스타트업으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미스트랄, 깃허브, 미드저니 등이 포함됐다.

AI 스타트업은 스트라이프에서 첫 매출을 기록한 후 연간 매출 100만달러(약 13억원) 달성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린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평균 15개월이 걸렸다.

연간 매출이 3000만달러(약 393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들만 볼 경우, AI 스타트업은 20개월 만에 이 매출에 도달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65개월이 걸렸다.

FT는 이번 조사 결과가 빅테크들이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하는 수조달러의 자금이 향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 AI 기술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강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골드만삭스는 "현재 AI 분야에서 선두 기업들은 더 이상 자본에서 자유로운 기업들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AI는 컴퓨팅 인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막대하기 때문에 수익성에 의문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오픈AI는 2022년 11월 출시된 '챗GPT'를 앞세워 올해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모델 훈련 비용과 인건비 등으로 인해 5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에밀리 샌즈 스트라이프 정보 책임자는 "이전 세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달리, AI 기업은 초기부터 상당한 컴퓨팅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더 빨리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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