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트리플크라운 실바, 39점 맹폭' 젊어진 GS, 도로공사 잡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환호하는 GS 선수단. 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가 개막했다. 첫 경기부터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층 젊어진 GS칼텍스가 강소휘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GS는 29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물리쳤다. 세트 스코어 3 대 2(25-19 23-25 22-25 15-13) 역전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GS에서 도로공사로 이적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강소휘는 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했다.

하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GS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였다. 실바는 공식전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을 신고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실바는 ​서브 에이스 5개, 후위 ​공격 16개 , 블로킹 3개를 비롯해 총 39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 새 외국인 공격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도 한국 무대 데뷔전부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니콜로바는 31점을 따냈다. 강소휘도 16득점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노컷뉴스

GS 지젤 실바. 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GS였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의 연령대가 전보다 낮아진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GS의 약점이라면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타면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의 걱정과는 달리 GS가 분위기를 탔다. GS는 경기 중반 15 대 17로 밀렸지만, 세터 김지원의 5연속 서브로 기세를 잡았다. 이어 미들블로커 오세연의 3연속 서브도 이어지면서 1세트를 25 대 19로 승리했다.

외국인 공격수 ​실바가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실바는 1세트에 전위, 후위, 블로킹, 서브를 가리지 않고 홀로 8점을 따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도 블로킹 2개를 포함, 6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에서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한 강소휘가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강소휘는 60%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6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니콜로바는 3득점을, 아시아쿼터 유니에스카(등록명 유니)는 2득점을 기록했다.

노컷뉴스

도로공사 니콜로바. 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주도했다. 베테랑 배유나, ​니콜로바 등의 활약으로 한때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GS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반격을 이끌었다. 압도적인 파워를 앞세운 실바의 결정력이 두드러졌고,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도 눈에 띄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GS는 크게 벌어졌던 점수 차를 뒤집는 데까지 성공했다. 19 대 19로 맞선 상황에서 와일러가 서브 에이스로 역전 포인트를 뽑고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결국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강소휘가 서브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들었고, 23 대 23 상황에서는 니콜로바와 배유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도로공사가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를 25 대 22로 잡았다. 니콜로바와 유니가 함께 13점을 합작했다. 반면 GS에서 실바가 주춤했다. 1, 2세트에서 18점을 맹폭했지만 3세트에서는 4득점에 그쳤다. 또 GS는 3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GS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GS 실바와 도로공사 니콜로바의 득점 대결이 이어졌다. 두 선수는 나란히 9득점씩을 뽑아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승부를 가른 건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었다. GS에서는 와일러(8점), 권민지(5점) 등 다른 공격수들이 실바에 힘을 보탰는데, 도로공사는 니콜로바 뿐이었다. 결국 25 대 19로 GS가 세트 스코어를 2 대 2로 만들었다.

노컷뉴스

환호하는 GS 실바. KOVO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세트에서도 명승부가 연출됐다. 세트 초반 GS가 실바, 와일러, 오세연 등의 연속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달아났는데, 도로공사는 니콜로바, 배유나, 이예은 등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GS가 다시 연속 득점으로 11 대 7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또 뒷심을 발휘하며 11 대 11 동점을 이뤘다. 결국 웃은 팀은 GS였다. 실바의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15 대 13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GS는 내달 1일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현대건설과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같은 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