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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단독] “거긴 4900원? 우린 3000원인데”…다이소, 판매 1위 日클렌징폼 군살 더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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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센카 클렌징폼’
다음달부터 매장서 판매 시작
LG생건·아모레 등 줄줄이 입점


매일경제

다이소 판매 센카 클렌징폼 제품. [사진=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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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이하 ‘초저가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소가 일본 대표 브랜드인 센카 클렌징폼 제품을 들여온다.

29일 유통·뷰티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다음달부터 일본 뷰티브랜드 센카의 퍼펙트휩 등 클렉징 폼 3종(프레시·베리브라이트·화이트)을 판매할 계획이다.

센카 클렌징폼은 지난해 올리브영 클렌징폼 카테고리 부문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있는 제품이다. 다이소용 제품은 50g 용량에 3000원으로 책정돼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센카 클렌징폼 50g (4900원)과 40g(3700원)보다 저렴하다.

다만 올리브영 제품은 일본에서 일본시세이도가 제조하는 반면 다이소 제품은 베트남에서 시세이도 베트남 법인이 제조한다.

다이소는 최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입점시키는 등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해외 유명 브랜드까지 입점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아이라이너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머지’도 다음달 다이소에 새롭게 입점한다. 그밖에 투쿨포스쿨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태그’와 향수 브랜드 ‘데일리콤마’가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이소 화장품은 유명 브랜드와 제조사들의 제품을 소용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다이소 뷰티 매출 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급증했다. 특히 기초화장품 매출 신장률이 215%로 높았다.

지난 2022년 네이처리퍼블릭의 다이소전용 브랜드 ‘식물원’ 출시 이후 지난달 기준 49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취급 상품수는 34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가을 출시한 VT코스메틱의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3000원)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다이소 화장품이 크게 알려졌다.

이처럼 다이소 뷰티 제품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초 10·20대를 겨냥해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출시하고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다이소 전용으로 ‘퓨어더마’를 선보이고 7월엔 ‘케어존’ 제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토니모리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은 지난 4월 말 입점 이후 5개월만에 누적 판매수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품절대란을 빚기도 했다. 틴트와 아이라이너 등 지속력 높은 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밖데 더샘의 ‘드롭비’,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투쿨포스쿨의 ‘태그’, 클리오의 ‘트윙클팝’ 등 다이소 전용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제품 단가를 낮추더라도 다이소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빠르게 고객반응을 살피고 박리다매로 판매할 수 있어 많은 브랜드들이 입점을 늘리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오프라인에서 헬스앤뷰티(H&B) 1위 올리브영과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전국 다이소 점포 수는 약 1500개, 올리브영은 1354개로 다이소가 더 많은 상황이다. 다이소 뷰티 부문 성장이 두드러지며 올해 전체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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