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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복귀하겠지 기대하면, 더 힘들어진다"…기약 없는 브랜든, PS 출전 이대로 멀어지나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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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브랜든 와델은) 변화가 없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브랜든에 관해 말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두산의 원투펀치로서 활약했다. 성적은 14경기 7승 4패 75이닝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14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10번 기록할 정도로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브랜든은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선발진에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부상으로 2이닝 투구한 뒤 1군 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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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브랜든은 지난 2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 환한 표정으로 15m 캐치볼에 나서며 복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당시 이 감독은 "브랜든 선수는 지난 목요일(19일) 최종 검진을 받고 어깨 상태가 완벽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본인이 불안한 감이 컸는데 이제 캐치볼을 시작한 단계다. 3개월여 동안 실전 등판이 없고, 이제 캐치볼 시작이라 복귀 일자 이런 건 전혀 잡을 수 없다. 괜히 기대감을 보이다가 안 되면 실망감만 크니까 일단 브랜든은 머릿속에서 지웠다. 일단 브랜든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보고는 받는 상황이다"라고 말했고, 지금도 큰 변화가 없다.

이 감독은 "(브랜든 와델은) 변화가 없다. 지금도 캐치볼하고 있는 상태라 힘들다. 냉정하게 우리가 브랜든이 복귀하겠지 기대하면, 우리만 더 힘들어진다. 브랜든은 회복하는데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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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위를 확정한 두산은 다음 달 2일 리그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단기전인 만큼 선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가 절실하지만, 브랜든의 몸 상태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브랜든의 공백은 곧 두산의 위기다. 브랜든의 빈자리 만큼 국내 선발진에게 더욱 부담갈 수밖에 없다.

이달 잔여 일정에 돌입한 두산은 곽빈(30경기 15승 9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24)과 조던 발라조빅(올해 12경기 2승 6패 57이닝 평균자책점 4.26), 최원준(올해 24경기 6승 7패 110이닝 평균자책점 6.46), 최승용(올해 12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선발진을 운영했다. 이들 중에서 포스트시즌 선발진이 정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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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준호는 이날 1군에 합류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제 한 번 던졌다. 원래 오늘(28일)이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날인데,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느니 여기서... 결과보다는 분위기(구위나 몸 상태)를 보려 한다. (최)준호를 와일드카드에는 넣지 않겠지만, 컨디션을 봐서 중간으로 쓸 수 있다면 써보려고 한다. 오늘 던지는 걸 보겠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이 감독과 두산. 브랜든이 빠진 선발진 운영으로 머리가 아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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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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