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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천하람 "국군의날 시가행진 연습 중 2명 부상…대통령 위한 '병정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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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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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29일 "국방부가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상당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시키는데 비해 장병 거주환경 개선에는 인색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101억원, 올해는 79억원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편성했다. 또 국방부는 지난해 시가행진을 위해 6700여 명의 장병을 차출했고, 올해는 5400여 명의 장병을 차출할 계획이다.

천 원내대표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병력과 고공강하 병력을 투입해 고난도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는데, 이를 위한 예행연습 중 이미 2명의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방부는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방부 소관 '병영생활관 시설 개선 사업' 예산 집행률은 2022년 75.5%, 2023년 65.3%를 기록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벌써 두 명의 병사가 중상을 입었는데 이러면서까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하는 군의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만성적 세수 부족 상황 속 소중한 국군장병들의 안전과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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