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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확실한 주전이 아닌 이유는 경쟁자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리그 5승째를 신고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오른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최전방 공격수였다. 자리만 최전방 공격수였지, 이강인의 임무는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 작업을 풀어주는 역할로 '가짜 9번'이었다. 이강인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공격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찬스 메이킹을 도맡았다.
리그 3호골도 터뜨렸다. 후반 13분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이를 이강인이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득점에 힘입은 PSG는 렌을 3-1로 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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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1%(42/46), 기회 창출 7회, 빅찬스 생성 1회,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정확한 긴패스 100%(3/3), 리커버리 5회, 지상볼 경합 승리 7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하면서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주었다.
경기가 끝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서 중요한 자질을 갖고 있다. 볼을 좀처럼 잃지 않는다. 상대 선수를 등지고 있거나 압박할 때도 그렇다. 가짜 9번이었으나 더 많은 자유를 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강인은 뛰어났다. 리바운드 볼을 잡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의 경기를 정말 좋아했다. 일관성이 있었고 패스와 슛 모두 할 수 있었으며 필요할 때 볼을 지켜냈다. 매우 완벽한 경기를 했고 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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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이번 시즌 PSG 선수들의 공격 포인트를 그래프로 제작해서 업로드했다. 뎀벨레가 4골 3도움, 바르콜라가 6골로 선두권을 형성했고, 그 밑은 주앙 네베스(4도움), 아슈라프 하키미(1골 3도움), 이강인(3골) 등이었다.
당장 이강인의 윙어 경쟁자인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극강의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중원으로 내리자니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다. 이강인이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윙어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하다는 것이다.
PSG는 이제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이 이번 렌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가짜 9번으로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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