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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70대 몰던 승용차 편의점으로 돌진… “가속페달 잘못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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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인서도 70대 운전자 잇단 돌진 사고
한국일보

편의점으로 돌진한 차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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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들이 차도를 넘어 인도나 상가 등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한 편의점 안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차가 편의점 내부로 들어가면서 유리 출입문과 철제 기둥, 내부 시설물이 파손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운전자인 7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하려다 다른 차량의 경적에 놀라 가속페달을 오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8시 17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선 70대 남성 B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버스정류장 표지판, 편의점 외벽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50대 여성이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B씨는 경찰에서 “끼어들려는 차량을 피하려다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2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선 70대 남성 B씨가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가다 햄버거 가게로 돌진해 인도를 걷던 80대 여성 1명이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들 사건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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