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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배추 한 포기에 평균 9963원"…2년 만에 1만원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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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7일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 도매점에 배추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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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조사한 오늘(2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이었습니다.

하루 전(9680원)과 비교해 2.9% 오른 겁니다.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6534원)보다 52.5%, 평년(7072원)보다 40.9% 올랐습니다. 평년 가격은 2019~2023년 5년 동안 같은 날 기준 배추 가격 중 최고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입니다.

배춧값이 오른 건 폭염이 계속되는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배추 가격이 조만간 포기당 1만원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여름철 폭염과 폭우,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은 바 있습니다.

다만 평균 가격과 달리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배추 한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정부는 치솟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초도 물량 16톤이 이미 국내에 들어왔으며, 다음 주쯤 외식업체와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간의 배추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27%인 관세를 0%로 낮춘 할당 관세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산지 유통사에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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