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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중국 바닷물에서 리튬 추출하는 개술 개발 "획기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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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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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 새로운 에너지 기술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유망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발견했으며, 리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SCMP는 의미를 부여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및 에너지 저장 장치의 생산이 급증하면서 리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주요 재료다.

현재 리튬은 주로 경암 광석 또는 천연 염수에서 공급되며, 둘 다 에너지 집약적이고 환경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을 포함한다.

그런데 중국 과학자들이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이는 생산 공정과 환경 파괴를 크게 줄여 리튬 생산의 신기원을 열 전망이다.

특히 중국 연구팀은 태양 에너지로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했다.

중국 난징대학 주자 박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미바오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같은 기술은 세계적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해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은 기술이었다. 지구의 모든 해수에는 약 2300억 톤의 리튬이 포함돼 있다. 이는 현재 세계에서 채굴 가능한 리튬 매장량의 1만6000배에 달한다.

바닷물에는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칼륨, 리튬 등이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수에 함유된 리튬 농도가 낮아 추출 전에 응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다른 기술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해수 리튬 추출은 리튬의 주요 공급원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주 박사 팀은 알루미늄 나노입자로 구성된 산화알루미늄 막을 설계, 물이 태양의 증산작용으로 증발해 막의 채널을 통과하면서 리튬이 추출되는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리튬 자원 이용의 신기원은 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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