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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맹 감독의 악플러', 2024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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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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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4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맹 감독의 악플러’가 단막2부작&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미니시리즈 부분은 최우수상 없이 ‘세상에 이런 일이’, ‘오작인, 단비’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26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4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시상식에는 수상 작가와 안형준 MBC 대표이사 사장, 이주환 드라마본부장, 신현창 드라마스튜디오 대표, 강대선 드라마IP개발팀장 등 문화방송 드라마 관계자들과 수상 작가 가족들이 참석했다.

지난 4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2024 MBC 드라마 극본 공모’는 모집분야를 기존 단편/장편 시리즈에서 단막 2부작/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 부문과 미니시리즈(8~16부작) 부문으로 확대함은 물론, 총상금 역시 1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제작되는 추세에 대응하고, 드라마와 영화 영역을 넘나들며 작가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까지 응모 분야를 확대하여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2,500여 편의 역대 최다 작품이 몰렸다.

안형준 MBC 대표이사 사장은 시상에 앞서 “이번 공모전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들었는데, 좁은 관문을 뚫고 당선되신 네 분의 작가님들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수상 작가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 “마침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네 작가님들의 작품도 MBC 드라마로 방송되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을 그날까지 건투를 빌겠다”라고 덧붙였다.

MBC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단막2부작&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에 ‘맹 감독의 악플러’(김미래 작가), 우수상에는 ‘바다는 잘 있습니다’(임은경 작가)를,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김정인 작가)와 ‘오작인, 단비’(홍미령 작가)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수상 작가들에게는 총 1억 3천만 원 상당의 상금은 물론, 상암 MBC 및 강남 MBC 스마트센터 내 집필 공간과 창작지원금, MBC 당선 작가로서 작가 맞춤형 프로듀서 매칭 및 멘토링, 작품 기획을 위한 자료조사 및 인터뷰 취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막2부작&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미래 작가의 ‘맹 감독의 악플러’가 선정됐다.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화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맨게임 코미디인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두 주인공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좋은 대사로 잘 구현된 휴먼 코미디가 강점”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미래 작가는 “저는 농구선수로 표현하면 이제 막 엔트리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주장으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막2부작&시나리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임은경 작가의 ‘바다는 잘 있습니다’는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에게, 딸이 되어 돌아가는 트랜스젠더 이바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심사위원들은 “안정감 있는 작가의 필력과 특유의 서정성이 인상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은경 작가는 “굉장히 간절했던 시기에 가장 저와 닮은, 저답다고 생각하는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돼서 이 자리가 더 뜻깊은 것 같다”라며 “지금의 간절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좋은 작가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김정인 작가의 ‘세상에 이런 일이’는 못난이 삼 남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못 다 이룬 꿈인 황금 찾기 모험에 나서며 그 여정에서 지난날의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삼 남매의 보물찾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정서감이 돋보여 작가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고 호평했다. 김정인 작가는 “제가 만든 이야기처럼 누구나 마음 속에 보물 한 개쯤은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수상이 제게 보물일 수 있겠지만, 이 자리는 물론, 이 자리를 통해서 만나게 된 동료 작가님들이 제겐 보물인 것 같다”라며, “(수상 작가님들과)보물을 찾아 떠나는 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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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은 부자연스러운 사망의 뒤를 쫓는 조선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와 트러블 메이커 세자가 조선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홍미령 작가의 ‘오작인,단비’에게 돌아갔다. “여주인공 캐릭터의 매력과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 전개에 강점이 있으며, 작가의 성실하고 충실한 자료조사가 돋보인다.”라는 평을 받은 ‘오작인,단비’의 홍미령 작가는 “MBC를 보며 컸는 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제 작품을 알아봐 주신 심사위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제가 할 줄 아는 건 매일 성실하게 글을 쓰는 것인데,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MBC 당선 작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성실하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을 주관한 이주환 문화방송 드라마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무려 2,500여 편에 가까운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어렵게 당선작을 선정하게 되었다.”라며 “신인 작가님들의 출발을 함께 할 때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든다. 공모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만나게 된 귀한 인연인 만큼 작가님들 모두가 좋은 작가로 성장하실 수 있도록 MBC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간 MBC는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작품들을 꾸준히 시청자께 선보여 왔다. 지난 7월 정관수술을 앞둔 시골마을 이장의 좌충우돌을 담은 유쾌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노예리/2023년 당선작), 4부작이지만 높은 작품성으로 큰 호평을 얻은 ‘멧돼지 사냥’(조범기/2021년 당선작)은 물론, MBC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연 ‘검은태양’(박석호/2018년 당선작),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박태양/2021년 당선작), ‘꼰대인턴’(신소라/2018년 당선작), ‘미쓰리는 알고 있다’(서영희/2019년 당선), ‘목표가 생겼다’(류솔아/2020년 당선),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김태주/2020년 당선), ‘자체발광 오피스’(정회현/2016년 당선), ‘파수꾼’(김수은/2016년 당선) 등 다양한 작품들이 MBC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2022년 한국방송대상 드라마TV 부문 작품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작가/2007년 당선)과 독특한 소재와 전개는 물론 당시로는 신인이었던 김혜윤, 로운, 이재욱 등을 과감하게 주연으로 캐스팅 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인지혜/2018년 당선, 송하영/2017년 당선)와 사회에 만연한 ‘갑’질을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2014년 당선). 올해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 1958’(김영신/2020년 참여)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통해 꾸준히 MBC와 인연을 이어와 빛을 발한 작품들이다.

특히, 하반기 MBC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한아영 작가의 작품을 약 3년 개발 끝에 미니시리즈로 선보이게 된 작품이다. 국민 배우 한석규와 떠오르는 신예 채원빈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10월 11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편, MBC는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작품 발굴을 위해 매년 드라마 극본 공모를 시행,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써 우수한 드라마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MBC는 과감한 투자와 오랜 기획 프로듀싱 노하우가 집약된 원스톱 종합지원 시스템을 통해 극본 공모 당선작과 본선 심사작들이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와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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