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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김부겸 "내가 알던 尹 장점은 어디로, 귀 닫고 고집만…대화하면 체면 깎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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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1년 6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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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향해 귀를 열고 굽힐 때 굽히라고 조언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대통령에게 조언을 부탁받자 "개인적으로 과거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인연이 좀 있어 저분의 장점을 제가 좀 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좀 지금 안타깝다"며 "어느 날 대통령 주변의 이런저런 민심 전달 창구 대부분이 닫힌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뭔가를 자꾸 하시더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예를 들면 의료대란 같은 경우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에 군의관 갈 사람도, 공중보건의도 없다. 그럼 어디서 그분들을 채워서 메울 거냐"고 물었다.

이처럼 "우리 공동체 전체 문제들이 중한데 대통령이 이것을 알고 있는지, 그냥 계속 중단 없는 개혁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 이래 가지고는 풀 수가 없다"며 "대통령은 자기 고집과 의지가 있겠지만 결국 국민의 생명이 담보돼 있지 않는가, 이를 풀려면 국회와, 야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이게 무슨 대통령 체면이 깎이는 일인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모든 짐과 어려움을 본인이 다 지더라도 국민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던질 그런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국민을 위해 물러설 땐 물러서고 야당에 손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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