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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손흥민이 떠올린 '18세 SON' 시절..."나도 판니스텔로이처럼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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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함부르크SV에서 뛰던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출신 레전드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에게 멘토링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제 자신이 멘토가 되어 어린 선수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라바흐FK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토트넘이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무어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해 시즌 막바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시즌부터 토트넘 1군과 동행했고, 직전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 자원으로 투입됐다.

무어는 2007년생으로, 현재 17세에 불과하지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토트넘 유스 내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물론 잉글랜드 17세 이하(U-17)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느 정도 보여준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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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무어가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보는 중이다. 아제르바이잔 클럽인 카라바흐는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토트넘에 크게 밀리는 팀이기 때문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경기를 통해 신성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는 것이다.

무어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에게 무어와 관련된 질문이 던져졌다. 손흥민이 바라보는 무어의 재능이 어떤지, 그리고 팀의 캡틴이자 무어와 같은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로서 무어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무어는 환상적인 소년"이라며 "모두가 무어를 환영하고 신경 쓴다. 나도 마찬가지다. 무어는 정말 사랑스러운 선수다. 그 나이에 1군에 합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는 말로 무어를 칭찬했다.

이어 "무어는 좋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에게는 그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선수를 돕고 싶어진다"면서 "내가 어렸을 때 함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하고 있는 뤼트 판니스텔로이는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현재 맨유의 코치로 있는 판니스텔로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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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뛰던 18세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판니스텔로이와 한솥밥을 먹으며 그에게 코칭을 받은 적이 있다. 판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이 18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며 일찍이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는 등 손흥민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

과거 판니스텔로이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이제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손흥민은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가서 무어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는 비슷한 위치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내가 그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마이키(무어)는 환상적인 소년이고, 그는 확실히 환상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놀라운 자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면 안 된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면서 성장을 즐겨야 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거다"라며 무어의 성공을 확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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