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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POP이슈]민희진-하이브, 대표 해임 진실공방ing.."돈 줄 테니 나가라고"vs"거짓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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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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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뉴진스의 최후통첩을 거절한 하이브가 민희진의 추가 입장에 또 한 번 반박했다.

26일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이 한 매체와 나눈 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 건은 협의된 안건이 아니라고 주장, 납득할 만한 뚜렷한 해임 사유가 없다며 "상호 신뢰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점을 강조했는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어도어가) 가장 성장세가 컸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현재 업계 경험이 없는 인사를 새 대표로 세우고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김주영 새 대표이사를 언급했다.

민희진은 갈등의 시작이었던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에 대해서 "난 8월 27일까지 어도어의 대표이사였다.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다"라고 반박했다. 돈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돈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괴롭고 지리한 싸움을 감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5월 나를 해임하려 했던 임시주총에 대한 가처분 승소 이후 하이브로부터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민희진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유로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방시혁을 넌지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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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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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터뷰 공개 직후, 하이브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하이브는 "민희진 이사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안한 적이 없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얘기했다.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한 감사 역시 명확한 내외부 제보가 바탕이 되었다며 "민 이사 본인은 정작 회사 감사에 아직도 응하지 않다. 해당 사안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민희진은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뉴진스 한국 팬미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며 "부대표들도 하루아침에 업무에서 배제되고 차단됐다. 다음 음반 작업도 중단된 상태다. 너무나 안타깝다. 이것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벌인 업무방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한국팬을 위한 깜짝 팬미팅과 음반 작업 중단은 민 이사의 대표 해임과 부대표의 업무 배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며 "민 이사의 업무태만과 의사결정 지연으로 인해 많은 일들이 중단된 상태"라고 알렸다.

해임 사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민희진의 말에 하이브는 "민 이사는 대표이사 해임안이 협의된 안건이 아니라고 했으나 이 역시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하며 "이사회는 신뢰관계 파탄 외에도 '프로듀싱과 대표이사 업무를 분리하는 게 정책적으로 적정한 상황' 등의 설명을 했다. 이는 기록으로 명확히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허위 사실을 인터뷰를 통해 전파하는 것만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민희진의 본업 복귀를 요구했다.

어도어 대표 자리를 두고 갈등이 지속 중인 가운데, 뉴진스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문제로 또 한 번 대립 중인 하이브와 민희진. 양측 간 끝없는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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