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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65세 이상 고령인구 '1천만명' 눈앞…50년뒤엔 국민 2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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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고령인구 993.8만명…전체 인구의 19.2%

'삶에 만족' 응답 비중 31.9%…1년 전보다 2.4%p ↓

뉴스1

한낮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달 30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노인회 앞에서 어르신들이 나무 그늘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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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가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추세대로라면 약 50년 뒤인 2072년에는 국민 2명 중 1명이 고령인구일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993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다.

저출생 고령화 추세에 따라 해당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25년 20%를 돌파해, 2035년에는 29.9%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50년에는 40.1%, 2060년에는 44.2%까지 늘어나고, 2072년에는 47.7%에 이를 예정이다. 약 50년 뒤면 국민 절반 가까이가 고령인구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21.5%로, 남자(17.0%)보다 4.5%포인트(p)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26.2%), 경북(24.7%), 강원(24.3%), 전북(24.1%), 부산(23.2%), 경남(20.8%), 충북·충남(각 20.7%) 등 8곳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이대로라면 오는 2028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올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총 586만 7000가구로,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통계청이 특별기획으로 함께 내놓은 '혼자 사는 고령자의 생활과 의식'을 보면 지난해 기준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전체 고령자 가구의 37.8%를 차지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의 취업 비중은 32.8%로, 전체의 절반(49.4%)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혼자 사는 고령자의 18.7%는 필요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며, 건강에 대한 주관적 평가도 가족과 함께 사는 고령자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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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경찰관이 한 어르신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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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65세 인구의 기대여명은 20.7년, 75세는 12.6년이었다.

65세 기대여명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여성은 1.5년, 남성은 0.7년 각각 더 높았다.

이들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522만 9000원, 그중 본인 부담금은 123만 6000원 수준이었다.

이 밖에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전년 대비 176만 원 늘어난 4억 5540만 원이었다.

고령자 가구의 자산 비중은 부동산이 81.3%로 가장 높았고, 저축(12.9%)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령자 비중은 지난해 31.9%로 1년 전에 비해 2.4%포인트(p) 하락했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성취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26.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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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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