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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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이 ‘영광 재선거에서 지면 민주당 지도체제에 위기가 온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공포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작은 이익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25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것(선거 전망)을 민주당 지도체제의 붕괴된다거나 정권교체 단일 전선이 흐트러진다고 해석하고 지역 유권자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걸 자꾸 남발하면 (민주당이) 정말로 정권 교체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 진정성을 오히려 의심받게 되고, 그저 ‘작은 이익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냥 공정한 경쟁을 하는 걸로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두고 혁신당과 민주당이 경합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3일 유튜브 생중계에서 “만약 (재보선) 결과가 조금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민주당이 혁신당의 재보선 출마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기류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혁신당이 호남에 후보를 낸 것 자체를 ‘분열이다, 윤석열 심판하는 것에 대한 배신이다’ 하는 의견도 민주당에서 나오는데,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김대중 선생이 천당에서 들으시면 깜짝 놀랄 말씀”이라며 “민주당이 험지에서 더 경쟁하고 더 큰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해야지, 호남이라는 안전한 곳에서만 기득권을 유지하겠다 하는 것은 큰 정당다운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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