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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군수선거에 힘쏟는 이재명, 곡성서도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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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전남 곡성군에서도 '연간 100만원 기본소득'을 재차 꺼내들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조국혁신당도 총력전에 나서면서 호남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와 만남에서 "예산을 절감해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소득도 분기별이나마 지급하고 지역화폐도 지급하겠다"며 "시범적으로 곡성과 영광에 주민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 액수가 적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안 같은 곳은 섬으로 된 군인데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다"며 "햇빛연금이라고 태양광 발전한 걸 조금 떼어 주민들에게 배당을 하니까 그 희망이 생겨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 등 주요 선거마다 기본소득을 자신의 대표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호남 지역에 이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기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 정책을 구체화하면서 지역 표심까지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여당 쪽에선 또다시 현금성 지원 약속을 남발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전 지원에 나선다.

호남 지역에서 한 달살이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영광군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노인대학을 찾는 등 군민들과 접점을 넓혔다. 조국혁신당은 지역 단위 선거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하기 위해 이번 재·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페이스북에 "호남의 국힘에 줄 잘 서면 공천=당선"이라는 글을 올리자,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너무나도 모욕적 표현"이라며 황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곡성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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