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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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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에 빠지면 마음이 건강해져”…세계인 명상하는 날 만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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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 2주년
국제 콘퍼런스 개최하고 미국서 선명상 세계화


매일경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8일 광화문에서 개막하는 국제 선명상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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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상이 국민체조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한국 불교가 국민의 마음건강을 책임지고 행복을 찾는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 28일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하는 국제선명상대회에서 전국민 5분 명상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가장 짧게 느껴질 수 있는 5분이라는 시간 동안 일단 멈추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훈련을 계속한다면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5분 선명상을 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명상 프로그램을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여러 경로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와 정치권과도 협력해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서울 봉은문화회관에서는 선명상과 관련한 국제컨퍼런스도 연다. 임종 돌봄 분야 선구자인 로시 조안 할리팩스 뉴멕시코주 ‘산타페 우파야 선센터’ 설립자를 비롯해 티베트 불교 전문가인 툽텐 진파, 구글 출신 명상가인 차드 멩탄 등이 참여한다. 봉은사와 조계사, 봉선사, 범어사, 월정사를 비롯한 전국 11개 주요 사찰과 학교에서도 선명상 특강·체험 행사를 연다.

진우 스님은 선명상 세계화를 위해 다음달 미국을 찾는다. 다음달 11일 유엔본부를 방문해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최근 서구사회 명상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마음건강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한 화두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직접 제안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매년 5월 21일이 유력하다. 이 날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명상가들이 자체적으로 ‘세계명상의 날’로 지정해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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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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