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한국부동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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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이 5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2019년 12월(0.86%)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7월(0.76%)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수도권도 0.53% 오르며 전월 대비(0.40%)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아파트 값 상승이 견인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1.27% 상승했다. 연립주택(0.23%), 단독주택(0.24%)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가격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소진 속도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성동구가 2.00%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초구(1.89%), 송파구(1.59%), 강남구(1.36%), 마포구(1.05%) 등의 순이다.
지방은 0.04% 하락하며 전월 대비(-0.08%)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른 전국 주택 매매가는 0.24% 상승하며 전월 대비(0.15%)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주택 전세 값은 한풀 꺽인 모습이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52% 상승하며 전월 대비(0.54%)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7월 서울 주택 전세 상승률은 2021년 8월(0.55%)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0.40%→0.4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전세값은 0.22% 오르며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12% 오르며 전월 대비(0.09%)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0.22%→0.24%)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0.25%→0.24%)은 상승폭이 줄어 들었다. 지방(-0.03%→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공급 물량 영향 있는 일부 지방 지역은 하락했지만,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상승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파트 #서울 집값 #주택가격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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