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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이런 일이 재발해 내부적으로 안타깝다.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이상영을 언급했다.
경기일보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상영은 지난 14일 오전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차량 뒷범퍼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A씨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추후에 사고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A씨는 이상영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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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로부터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이상영에게 연락을 취한 뒤 적발했다. 당시 이상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동승했던 이믿음에 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LG 기대주 이상영과 이믿음은 시즌 막바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
LG 구단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며 "구단은 1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 선수와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하였으며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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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만 두 번째 음주운전 파문이다. LG는 지난 7월 30일 당시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던 최승준 1군 타격보조코치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염 감독은 선수단 관리 소홀에 책임을 느끼며 사과했으나 이번에는 선수가 음주운전을 저지르며 또 한 번 고개 숙였다.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안타깝다. 미래 육성 선수로 핵심 전력에 속하는 선수였다. 내가 아무리 필요하고 원해도, 구단 원칙이 우선이다. 사장님과 단장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야 한다. 교육을 그렇게 했지만, 이런 일이 재발해 내부적으로 안타깝다.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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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를 졸업한 이상영은 지난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중반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이상영은 올 시즌 1군에서 8경기 1패 1홀드 16⅓이닝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특히 최원태와 임찬규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지난 6월 대체 선발로서 맹활약하며 LG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이상영을 적극 활용하려 했다. 왼손 투수라는 장점도 있어 마운드에 다양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판단했으나 음주운전으로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이영빈(1루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28경기 12승 6패 156⅔이닝 평균자책점 4.08)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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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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