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0-6 완패를 당했다.
파이널A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갈 수 있는 기회 속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4승 6무 10패(승점 48)로 순위는 3위를 지켰지만, 최근 이어졌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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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많은 팬들께서 오셨는데 무기력하게 패해 죄송하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했는데, 두 번째 실점으로 무너진 것 같다. 다시 잘 추스려서 다음 김천상무와 홈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수원FC에게는 최근 ‘손준호 리스크’가 터지며 외부적인 영향도 없지 않았을 터,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날 있던 일(손준호 계약해지)로 어수선한 부분들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큰 충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힘든 상황이겠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부추겼다.
그동안 선수단 이탈이 많았던 수원FC. 그에 반해 선수단 보강을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매 경기 스쿼드를 짜는데 고민이 많았을 김은중 감독이다. 그럼에도 김은중 감독은 수원FC를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만들어놨다. 더 높은 순위를 향해서는 남은 기간 반등이 필요하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다.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힘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줬다. 다만 앞으로도 똑같이할 것 같다. 더이상 방법이 없다. 지금 게임 체인저가 없다. 대안이 없다.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허탈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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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수원FC는 전반과 후반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후반전에 5골을 헌납하며 완벽하게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 차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차이였다. 전북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거기에서 차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서 매 경기 선수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감독으로서, 선수로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전북의 승리에는 이승우의 활약이 큰 역할이었다. 이승우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은중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잘하는 선수들은 어디든 이적할 수밖에 없다. 거기서도 잘하는 마음 뿐이다. 오늘 골 넣은 (이)승우에게 축하한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전북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칭찬을 보냈다.
부상 이탈도 많은 수원FC는 다음 경기 김천전을 준비해야 한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단 부상 현황에 “이용 선수만 2~3주 기다려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안병준 선수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잘 준비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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