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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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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토-러 전쟁' 공개 경고…"우크라 무기사용 제한 풀면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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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토-러 전쟁' 공개 경고…"우크라 무기사용 제한 풀면 확전"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경우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본질이 서방과 러시아 간 전쟁으로 바뀐다는 건데요.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의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데 쓰일 가능성에 대해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그럴 경우, 한마디로 서방 세계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나토 국가들이 군사 분쟁에 직접 관여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무인기 등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있지만,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지대지 전술 유도탄이든, 영국이 지원한 스톰 새도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든 우크라이나군은 자체적으로 운용할 능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미국과 유럽이 위성 정보와 전문 인력을 제공해야 할 거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줄곧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후방 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확전 우려 속에 미국 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수백발의 탄도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간 현지시간 13일 백악관 회담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나토가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후방 지역 타격이 가능해지면, 2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푸틴 #우크라이나 #장거리_미사일 #본토타격 #나토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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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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