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1일에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추정 SRBM 한 발을 쏜 이후 73일 만이다. 또 무력시위로는 지난달 27일 신형 240㎜ 방사포 검수사격 이후 보름 만이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의 발사 원점과 사거리 등을 고려해 북측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동원해 도발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N-25의 명칭은 '방사포'지만 사거리가 400㎞에 달해 SRBM으로 분류되며,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의 발사 의도에 대한 질문에 "최근에 우리의 (한미) 연합연습이나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어제부터 러시아의 해상 연합훈련이 개시됐고 중국도 참가했다"면서 "북한이 여기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만들려는 의도를 지녔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