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퍼팅, 후반 이글만 두 방
이승택도 1타차 우승권 경쟁
염서현이 샷을 하고 있다. /K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무명 염서현(3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근 KPGA 대회를 우승한 이승택도 선두권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염서현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막을 올린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 보기 1개 등의 맹타를 휘두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염서현은 2013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이다. 올해 투어 12년 차로 지금까지 총 92개 대회 출전했으나 톱10 입상이 2번에 그칠 만큼 인지도를 쌓지 못했다.
염서현은 2022년시즌 발목뼈 종양 수술로 병가를 내고 투어 활동을 잠시 접은 시기가 있었다. 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완치 판정을 받은 뒤 2023년 시즌에 투어에 복귀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시드를 잃고 올 시즌은 대기자 신분으로 KPGA와 2부인 챌린지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후반기 첫 대회였던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염서현은 "이번 대회도 내 샷만 자신 있게 해보자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아이언과 웨지 샷이 잘 되고 있다"고 비결을 털어놨다.
이날 염서현은 신들린 퍼팅을 과시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는 6번 홀(파5) 약 18m 장거리 이글 퍼트,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도 1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타수를 크게 줄였다.
지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염서현을 따돌렸던 이승택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쫓았다.
이승택은 "원래 사용하던 퍼터로 돌아가 조금 더 편안하게 퍼트를 할 수 있었다"며 "샷도 잘돼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