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수요 겹치며 전세시장도 다시 상승폭 확대, 경기 상승폭 뚜렷
2024년 9월 2주(9.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움직임 이후 상승폭이 줄어드는 듯 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선호지역의 재건축 및 신축 단지의 상승거래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여파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전세가격 역시 가을 이사철 수요가 겹치며 다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인천은 소폭 줄었지만 서울과 경기 상승폭은 오히려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9월 2주(9.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4%→0.15%) 및 서울(0.21%→0.2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3%→-0.02%), 세종(-0.03%→-0.09%), 8개도(-0.01%→0.00%)) 시도별로는 경기(0.13%), 인천(0.10%), 전북(0.08%), 울산(0.02%), 강원(0.01%) 등은 상승, 대전(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4%), 제주(-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으나, 강남 등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성동구(0.41%)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9%)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용두·이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44%)는 서초·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35%)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1%)는 개포·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신길·당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0%로 줄었다. 서구(0.23%)는 가정·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동구(0.15%)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미추홀구(0.14%)는 학익·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7%)는 부평·삼산동 준신축 위주로, 계양구(0.06%)는 오류·작전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늘었다. 이천시(-0.03%)는 송정·창전동 위주로, 안성시(-0.03%)는 공도읍·대덕면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47%)는 고등·단대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6%)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서현·수내동 위주로, 하남시(0.35%)는 정주여건 양호한 망월·선동 위주로, 과천시(0.33%)는 중앙·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의 경우 5대광역시 0.02% 하락, 세종 0.09% 하락, 8개도 0.00% 보합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4%→0.17%) 및 서울(0.15%→0.1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5대광역시(-0.01%→0.00%), 세종(-0.01%→0.05%), 8개도(0.01%→0.00%)) 시도별로는 인천(0.26%), 경기(0.15%), 울산(0.05%), 부산(0.03%), 충남(0.02%) 등은 상승, 충북(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2%), 경북(-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7%로 늘었다.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수요 증가하고,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
성동구(0.33%)는 응봉·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21%)는 상계·중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0%)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광진구(0.20%)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서대문구(0.20%)는 북아현‧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27%)는 목·신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여의도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2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22%)는 가양·등촌동 위주로, 구로구(0.16%)는 신도림‧개봉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26%로 줄었다. 서구(0.53%)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당하‧마전동 위주로, 중구(0.36%)는 중산·운남동 준신축 위주로, 부평구(0.32%)는 부개·삼산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9%)는 서창·구월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14%)는 주안‧관교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5%로 확 뛰었다. 안성시(-0.04%)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당왕동 및 대덕면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33%)는 거주여건 양호한 신흥·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31%)는 망포·매탄동 선호단지 위주로, 하남시(0.30%)는 망월·신장동 위주로, 김포시(0.30%)는 장기·운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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