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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양민혁이 이번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브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FIFA 랭킹 76위)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에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오만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알 사디가 크로스를 올렸고 알카미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한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그럼에도 양민혁은 프로 레벨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도움을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좋은 기량을 뽐냈다. 유럽의 관심도 받게 됐고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했다. 7월에는 이달의 선수,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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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이번 대표팀에 발탁했다. 양민혁은 18세 132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보다 20일 앞선 기록이다. 양민혁은 손흥민을 제치고 최연소 대표팀 발탁 13위에 올랐다.
양민혁은 "굉장히 영광적인 일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 막내여서 빨리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다"라며 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과 오만의 팽팽한 1-1 상황이 이어지면서 양민혁은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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