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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보다 10배 넓게 … 정부, 위성통신용 주파수 1000㎒ 대역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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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을 위한 주파수는 한정된 자원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주파수를 공급한다. 2012~2013년 정부는 모바일 광개토 계획으로 4세대 주파수를, 2017년엔 정보통신기술 스펙트럼 계획으로 5세대 주파수를 공급했다.

지난 2일에는 2024~2027년 공급될 대한민국 스펙트럼 계획이 공개됐다. 2027년까지 6G 이동통신 후보 대역이 발굴될 예정이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차나 선박 등 이동수단의 혁신을 위해 실험·실증용 주파수가 올해 공급된다. 위성통신의 경우 기존 대비 낮은 속도지만 고속 저지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저궤도 통신 시장에 맞춰 위성 서비스용으로 사용 가능한 1000메가헤르츠(㎒)폭 광대역 공급도 검토된다. 5G 서비스를 위해 이통사들이 이용하는 대역폭은 100㎒ 안팎으로 6G에선 10배가량 넓어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선 국제 협력도 필수적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6G와 위성통신을 위한 표준 개발 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특히 위성통신을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 영역이 공중·해상까지 확장된다. 위성 제작과 발사 비용이 내려가면서 끊김 없는 통신을 위한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에서 지연 시간이 약 25㎳로 LTE와 유사한 급으로 서비스될 수 있다.

위성통신과 이동통신을 연계하는 비지상통신 표준화와 관련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이동통신용 주파수와 위성통신을 혼합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스타링크와 T모바일의 협력으로 올해 안에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선 10.7~11.7기가헤르츠(㎓) 대역이 위성 서비스용 용도로 추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주파수 공급은 국방·안보 강화를 위한 로봇, 무인항공기 등 국방 무인 체계 도입에도 영향을 끼친다. 국방 분야에 효율적인 무인 체계는 물론 복합 유·무인 복합 지상전투 체계 등에 사용된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성훈 방위사업청 팀장은 "올해 국가 우주개발 사업 중 1.8%인 3171억원을 국방 우주사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 전술망과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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