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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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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무리캠프를?…LG 유망주 총집합! 경기 전후 3시간, '모창민 스쿨' 열렸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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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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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벌써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유망주들의 특타 훈련에 관해 말했다.

LG 기대주들은 무더운 여름 타격코치들과 함께 스페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컨택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 경기 종료 후 1시간 진행한다. 모창민 타격코치의 지휘 하에 유망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타격 향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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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인업은 주전 선수들이 확고하다. 기대주들은 경기 중·후반 대주자와 대수비 등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출전 빈도는 높지 않다. 젊기에 체력도 충분하다. 염 감독은 지금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할 적기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내야수 이영빈이다. 올 시즌 중반 상무(국군체육부대)를 졸업한 뒤 팀에 합류. 최근 컨택 능력을 끌어올리며 타선에서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LG가 2-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김서현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쳤다. 6회말에는 한승주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두 번 모두 낮은 공을 맞히는 콘택트 능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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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이어 이영빈은 8일 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이영빈은 컨택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컨택으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 그제(6일) 경기 종료 뒤 모창민 코치와 컨택 연습을 1시간 정도 했는데, 그대로 안타 2개를 만들었다"라며 "컨택 연습은 똑같이 토스로 던져주다 한 번씩 낮게 던진다. 또 한 쪽에서는 런지 훈련만 계속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벌써 마무리 훈련이 시작됐다. 타격코치들이 고생한다. 경기 전 2시간, 끝나고 1시간을 한다. 저연차 선수들은 무조건 컨택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훈련이 결과를 만든 순간. 이영빈의 멀티 홈런 활약 후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모창민 코치가 경기 후 1시간, 경기 시작 전 2시간을 이영빈과 많은 노력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해 모창민 코치와 이영빈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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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기본기 훈련을 하기는 쉽지 않다. 경기 준비 및 경기만 하더라도 체력 소모가 상당하기 때문. 컨택 훈련 등은 비교적 시간 여유가 많은 마무리 캠프에서 많이 한다. 그러나 유망주들의 얘기는 다르다. 경기 중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비교적 추가 연습할 시간이 많다. 이 시간 유망주들은 주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특타를 진행 중인 내야수 김대원은 "훈련하지 않는 것보다 (코치님이) 옆에서 봐주시는 것이 더 좋다. 힘들지만, 힘들어야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유망주들의 노력과 모창민 코치의 정성은 꾸준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오늘날의 특타가 미래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창민 스쿨'을 향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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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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