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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네오콘 상징' 체니 전 부통령도 "해리스에 투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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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밝혀

연합뉴스

체니 전 부통령 부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네오콘'(신보수)의 대표적 인물인 공화당 딕 체니 전 부통령이 11월 대선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전 의원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NBC 뉴스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체니 전 의원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여러분은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 아버지는 공개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에 도널드 트럼프만큼 위협적인 사람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022년 체니 전 의원의 선거 광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화국에 대한 위협이자 겁쟁이"라고 부른 바 있다고 NYT는 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으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설계했다.

매파적 보수 강경파인 그는 재임시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앞서 체니 전 의원은 지난 4일 11월 대선에서 자신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초래하는 위험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1·6 의회 폭동'과 관련, 당시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

또 이후 하원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폭동 진상조사특별위에서도 활동한 그는 지난 2021년 공화당 지도부에서 축출됐으며 이후 지역구 경선에서 친(親)트럼프 후보에게 패배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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