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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필리핀과 경기에서 10-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예선라운드 성적을 더한 슈퍼라운드 성적은 1승 1패가 됐다.
한국은 1회부터 한 수 아래 전력인 필리핀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상대실책 등으로 4득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5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심재훈은 내야안타 2개와 상대 외야 실책으로 출루하며 2안타 3출루 3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7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함수호는 3회말 주자 1, 2루 상황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한국은 5회말 박준순의 3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추가했다. 5회말까지 10점을 뽑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박건우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고, 김동현-김태형-정우주가 뒤이어 각 1이닝씩 투구하며 필리핀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특히 5회초 등판한 정우주는 공 12개로 삼진 3개를 연달아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예선라운드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10-0 콜드승을 거뒀으나 일본전 승리가 절실하다.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 순위에 반영되기 때문에 예선라운드 대만전 1패 만회를 위해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전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7일 오후 7시 30분 결승전 진출을 좌우할 슈퍼라운드 2차전 한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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