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단의 성비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어려운 과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회원국의 애초 추천대로라면 차기 집행위원단은 자신과 외교 안보 고위대표 내정자를 제외한 나머지 25명 중 여성이 4명, 나머지는 남성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치인으로서 자신은 언제나 여성이 의사 결정권과 지도부 보직에 오를 수 있도록 싸워왔다면서 경험상 요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기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에 서한으로 압박한 결과 현재까지 여성 후보는 두 자릿수가 됐지만 아직 모든 후보를 본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월 두 번째 임기를 확정 지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7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단의 성비 균형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에 남녀 후보 1명씩을 각각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이행한 나라는 불가리아뿐인 데다 약 3분의 2가 남성 단독 후보를 내놨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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