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등에 노사 잠정 합의…조만간 업무 정상화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9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본관 원무과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의 총파업 출정식 도중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접수하고 있다. 2024.08.29. leeyj257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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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엿새째 파업을 벌인 조선대학교병원 노조가 병원 측과 잠정 합의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선대병원지부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중재로 전날부터 이어진 사후 조정 회의에서 임단협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노사는 ▲기본급 2.5% 인상 ▲직급 보조비·가족 수당 인상 ▲5년 미만 직원 대상 정근수당 신설 ▲자녀돌봄 휴가 확대 ▲대체 간호사 제도 시범 운영 등에 대해 합의했다.
노조는 조합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엿새째 이어진 파업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임단협 협상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업무 복귀 계획 등을 공표한다.
앞서 노조는 임금 인상, 간호사 불법 의료 근절, 야간 근무 개선, 자녀돌봄 휴가 확대 등을 병원 측에 요구했다.
지노위 중재로 열린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노사는 인상분 소급 시점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조정 중지를 선언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엿새째 파업을 벌여왔다.
파업 기간 중에는 간호사 등 조합원 최대 400여 명이 진료 일선을 이탈했으나, 노사가 사전 합의한 대로 각 진료과 별로 유지키로 한 최소 인력을 유지하면서 진료 차질은 크지 않았다.
파업에 돌입하자 조선대병원은 효율적 인력 배치 차원에서 일부 병동을 통폐합해 12개 병동에서 10개 병동 체제로 재편하기도 했다.
한편 지노위 쟁의 조정이 결렬됐던 호남권역재활병원 소속 보건의료 노조 조합원들은 현재까지 병원과 합의하지 못해 이날 오후 파업 전야제를 열어 쟁의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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