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병동 2곳 통폐합…"차질 없지만 의료 사고 예방 목적"
'총파업 노조, 진료 대기하는 환자'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다움 기자 =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로 파업 중인 조선대병원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조정안의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어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3일 조선대병원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 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쟁점 사항에 대한 병원 측 조정안 수용 여부를 조합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주관 사후 조정에서 마련한 협의안에는 2.5% 임금 인상분 소급 적용 시기를 병원 측이 주장한 3월 1일로 하되 정근 수당 등 일부 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정안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노조가 이를 수용해 교섭이 타결되면 엿새째 이어진 파업은 철회될 수 있다.
조선대병원 노조는 임금 인상·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비조합원 근무·필수 의료 인력 투입 등으로 환자 불편 등 큰 의료 차질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전공의 이탈로 병동 2곳을 축소해 12개 병동을 운영하던 조선대병원은 보건 의료직 파업으로 병동 2곳을 추가로 통폐합해 10개로 축소 운영 중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의료 사고를 예방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병동 통폐합을 결정했다"며 "병동 간호사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의료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광주의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임금 인상률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후 병원에서 조합원 8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전야제를 연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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