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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윤하 "데뷔 20주년, 힘든 시기 있었지만"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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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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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윤하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윤하의 정규 7집 '그러우스 띠어리(GROWTH THEORY)'는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앨범이기에 의미가 깊다. 윤하에게 '20주년'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두번째 스무살'이라고 규정하기로 했다"면서 "20주년이라고 하면 중견 같지 않나. 20살이라고 하면 한없이 어리니까. '두번째 스무살'이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쾌적하고, 못 해본 거 다 해보자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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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곡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 축적된 것들이 포텐셜이 터지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 잘 표현되는 시기기이기도 하다"면서 "스무살이라는 게 성인이고, 법적인 책임이 따르긴 하지만 암묵적인 어른들의 케어가 존재하지 않나. 대표님, 스태프분들, 선배님들이 든든하게 옆에 계셔주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만큼, 지난 20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윤하는 지난 2012년 정규 4집 발매 후부터 2017년 정규 5집 발매 전까지의 5년을 떠올렸다.

"5~6년 정도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다"는 그는 "첫 회사에서 뭣 모르고 열심히 하고 나와서 레이블을 차리고, 마음 맞는 스태프들을 모아서 4집 앨범을 만들었다. 좋은 결과물이 있었지만 회사와 레이블을 유지할만큼의 보상이 되진 않았다. 미니앨범 몇 개를 더 하고 찢어지게 됐다. 지금은 다 잘 됐지만 당시엔 마냥 좋을 수 없었고 팀이 와해되는 느낌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러다 5년 5개월 만에 5집이 나오게 되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그 5~6년 정도는 '그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안 버텼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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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힘들었던 5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윤하는 "그 시기쯤 집을 샀다. 첫 집을 샀는데 영끌을 했다. 대출은 많았지만 행복했다"면서도 "거기에 사는 게 마음이 불편하더라. 한강뷰 아파트는 성공의 상징인데, 정작 저는 정규앨범이 5년간 밀려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 아파트는 팬분들이 사준 건데, 여기 앉아서 뭘 하나, 망므이 불편했다. 그걸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노력하게 됐고, 당시엔 팬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창구가 많지 않았는데 집이라는 공간이 (그런 느낌이었다). 타일 하나도, 문고리 하나도 홀릭스(팬덤명)가 해준 거였으니까 해야만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힘들었던 시간 이후 다시 일어선 윤하는 지난 2022년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이어 데뷔 20주년에 정규 7집을 발매하는 기염도 토했다. 더욱이 이번 정규 7집은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음원차트 순위 면에서도 긍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윤하는 "저는 여러분들이 계속 씹고, 뜯고, 맛보고, 이런저런 해석을 하고, 매일 해적왕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출근을 하면 그게 제일 만족스럽다. 순위보다 중요한 건 리뷰"라며 "리뷰에 집착하는 편이라 많이 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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