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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나토 국방비 역대 최대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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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비 경쟁

조선일보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이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뵨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양자회담 전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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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방한해 2일 국방부와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람 장관은 앞서 1일 본지 인터뷰에서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륙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전면전이 터져 안보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 노르웨이는 이런 국제 정세에 대응해 앞으로 12년에 걸쳐 국방비를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급속한 증액이다.

노르웨이만이 아니다. 2020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단체) 전쟁이 발발해 세계가 큼직한 두 전쟁에 휘말린 후 주요국은 국방비를 빠른 속도로 증액하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감소했던 나토 회원국(미국 제외)의 국방비 총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9% 늘었고 올해는 18%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이전까지 나토 회원국 다수는 국방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나토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자체 설정 ‘기준선’인 2%를 넘는 나라 또한 10년 전 3국에서 올해 23국으로 늘었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이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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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군비 증강과 군사력 강화 기조는 방위산업 강국인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을 목표로 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방산 업체들은 2일 오전 폴란드 중부 도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4′에 참여해 차세대 무기를 대거 공개하고 무기 수출 및 방산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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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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