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트와이스→블랙핑크까지..딥페이크 칼 빼든 K팝 소속사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위부터)트와이스, 블랙핑크/사진=헤럴드POP DB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성착취물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K팝 소속사들도 이에 대응에 나섰다.

2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딥페이크 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YG는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딥페이크 범죄는 지인 등의 얼굴을 영상 또는 사진에 불법 합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떠오른 가운데 특히 미디어에 얼굴이 노출된 여성 연예인들의 피해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소속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걸그룹 트와이스, 엔믹스 등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경고했다.

가수 권은비도 고소에 나섰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하여 1차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면서 앞으로도 선처 없는 형사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아일리원의 소속사 FCENM, 트리플에스와 아르테미스의 소속사 모드하우스 등도 결국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에 칼을 빼들고 아티스트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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