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프라이부르크 상대 '철기둥' 면모...이강인은 PSG 3연승 기여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김민재(오른쪽).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프라이부르크를 완파하고 분데스리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 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뮌헨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풀타임을 뛰었다. 실책으로 골을 헌납했던 개막전과 다르게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빠른 판단에 이은 특유의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강점인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7.5점을 줬다.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한 이강인. AFP=연합뉴스

뮌헨의 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에는 베테랑 골잡이 뮐러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만 34세로 뮌헨 한 팀에서만 17시즌째 뛰고 있는 뮐러의 분데스리가 통산 150호 골이다. 이로써 뮐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10경기를 뛰었다. 1962년부터 1980년까지 활약한 골키퍼 제프 마이어를 제치고 구단 최다 출전 선수 신기록을 썼다.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교체로 활약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은 릴을 물리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PSG는 같은 날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1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릴에 3-1로 승리했다. 앞서 르아브르, 몽펠리에를 상대로 각각 4-1, 6-0 대승을 거둔 PSG는 릴에도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패 기대감을 키웠다. 18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3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단독 선두(승점 3)로 뛰어올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3경기 연속골을 달성은 실패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곧바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팔레스타인·오만)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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