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리뷰] 이강인 교체 투입→'미친 드리블' 존재감 발휘... PSG, 릴 3-1 제압하고 선두 등극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PSG가 승리를 따냈다.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되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에서 LOSC 릴을 3-1로 이겼다.

[선발 라인업]

PSG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가 나섰고,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구성했다. 포백은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추,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릴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투톱은 에돈 제그로바, 모하메드 바요가 출전했고, 중원은 가브리엘 구드문드손, 엔젤 고메스, 뱅자맹 안드레, 하콘 하랄손, 티아구 산토스가 구성했다. 쓰리백은 알렉산드루, 바포데 디아키테, 아이사 만디였다.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켰다.

[전반전]

PSG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던 뎀벨레에게 볼을 내줬다. 뎀벨레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볼을 몰고 들어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제그로바가 우측면에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었는데 바요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맞고 돈나룸마 골키퍼 맞고 옆으로 흘렀고, 돈나룸마가 다시 잡아냈다.

PSG가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했다. 바르콜라가 개인 기량으로 일대일 경합에 나섰고, 골대 앞까지 근접했으나 협력 수비에 막혔다. 전반 24분에는 바르콜라가 좌측면을 허물고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무산됐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PSG가 땅을 쳤다. 전반 29분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뎀벨레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바르콜라가 쇄도하여 몸을 비틀면서 발을 갖다댔지만, 높게 뜨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흐름을 탄 PSG가 선제골을 넣었다. 계속해서 골문을 위협하던 뎀벨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볼을 접었고, 상대 수비수는 이에 속아 위험한 태클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PSG가 1-0으로 앞서갔다.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콜라와 아센시오의 호흡이 좋았다. 바르콜라는 좌측면에서 아센시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곧바로 일대일 찬스로 이어졌다. 바르콜라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PSG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1분 우측면에서 수비진을 허문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전은 2-0 PSG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릴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부상을 입은 고메스를 대신해 무카우를, 하랄손을 빼고 사라우이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사라우이의 크로스에 이은 바요의 슈팅이 나왔으나 높게 떴다.

PSG가 다시금 고삐를 당겼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바르콜라가 볼을 잡고 뒤쪽의 뎀벨레에게 내줬다. 뎀벨레는 반대편 노마크였던 아센시오에게 연결했고, 아센시오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변화를 주었다. 후반 20분 PSG는 네베스와 아센시오를 대신해 파비안 루이스,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고, 릴은 만디와 바요를 빼고 토마 뫼니에, 조너선 데이비드를 넣었다.

릴이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27분 좌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짧은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28분 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한 뎀벨레가 빠지고 콜로 무아니가 들어갔다.

릴이 땅을 쳤다. 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베이로가 절묘한 헤더 슈팅을 가져갔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키를 넘겨 반대쪽 골대로 꽂히는 듯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릴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3분 제그로바가 중앙에서 볼을 몰고 전진했다. PSG 수비수들이 제그로바의 슈팅을 의식하지 않았고, 공간이 생기자 제그로바는 곧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렸으나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1점 차로 따라간 릴이다.

PSG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그로바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원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 취소가 됐고, VAR 판독 후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강인의 좋은 드리블이 빛났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중원에서 수비수 세 명을 완벽하게 벗겨냈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두에에게 연결했고, 두에의 슈팅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경기 막바지 PSG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두에가 성실한 압박으로 볼을 따냈고, 정확한 크로스로 무아니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PSG의 3-1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파리 생제르맹(3) : 비티냐(전반 33분, PK), 브래들리 바르콜라(전반 36분), 콜로 무아니(후반 45+2분)

LOSC 릴(1) : 에돈 제그로바(후반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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