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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수사 과도”···한동훈 “전 정부는 나를 그렇게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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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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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여야 대표회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을 향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 정권에서 나를 그렇게 수사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과도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회담 참석자가 전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전 정부에서 나를 그렇게 수사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말했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가 자신도 얼마 전에는 이쪽 진영(야권)에 몸 담아 수사했던 사람이 아니냐면서 정권이 바뀌면 다 그런 것 아니냐는 뉘앙스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이어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를 포함해 상대를 향한 정치적 공격을 언급하자 한 대표는 이에 “소모적”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 측은 “2017~2018년부터 이어져온 여야 정쟁만 계속돼온 게 소모적이라는 의미”라며 “현재 이뤄지는 검찰 수사가 소모적이라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등 정치개혁을 제안하자 이 대표는 ‘검찰 독재 상황에서 검찰권 문제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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