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4일 첫차부터 총파업 예고…6606대 참여
도,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에 비상 수송대책 마련
전세버스 투입·마을버스 증차·택시 집중 배차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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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체 시내버스의 70% 가까운 버스들이 4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도가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이달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에서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이튿날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는 도내 전체 시내버스 1만355대의 64%에 달하는 6606대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 양측을 설득하고 파업 우려 여론을 전달하는 등 합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비상수송대책본부가 24시간 근무체계를 이어가게 된다.
우선 용인·김포·의정부 경전철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증회·증차에 나선다. 또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의해 수도권 전철의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가 이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용객이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의 경우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관용 버스 422대를 투입해 거점 간 순환 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버스 운행 시간 연장과 예비 차량의 시내버스 파업노선 투입도 추진한다.
개인·일반 택시들에는 운행 독려와 함께 버스정류장 주변에 집중 배차되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임금협상 최종 조정 시한까지 최선을 다해 중재할 것”이라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 수송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의정부=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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